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올드보이'가 미국에서 TV시리즈로 재탄생된다. 이 시리즈 제작에는 박 감독도 참여한다. 사진은 영화 '올드보이' 스틸컷. /사진=쇼이스트, CJ ENM 제공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이 박찬욱 감독과 손잡고 영어 버전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를 TV의 세계로 가져가려는 나의 창의적인 비전을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는 스토리텔링을 해 온 스튜디오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온스게이트 텔레비전의 부사장이자 스크립트 개발 책임자인 스콧 허브스트는 "현 세대의 가장 선구적인 스토리텔러 중 한 명인 박찬욱 감독과 함께 그의 걸작을 TV로 옮기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올드보이'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납치되어 15년 동안 밀폐된 사립감옥에 갇혀 있던 오대수(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가운데 2번째 작품으로, 제57회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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