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간편결제사 선불충전금 1년 새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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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간편결제사 선불충전금 1년 새 20% 늘어

뉴스로드 2024-04-17 12:2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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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사진=연합뉴스]
핀테크 [사진=연합뉴스]

온라인·모바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선불충전금 시장 규모가 함께 커지고 있다.

'선불충전금'은 금융·상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송금·결제 편의를 위해 플랫폼에 맡긴 예치금인데, 해당 플랫폼의 미래 매출로 여겨진다.

17일 각 사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 운용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카카오페이머니) 규모는 5352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 말 선불충전금(4568억원)보다 17.2% 늘어난 수치이다. 국내 간편결제사·이커머스(전자상거래)페이사 중 유일하게 5000억원을 넘었다. 

국내 금융 플랫폼 가운데 최대 규모인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증가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기인한다. 카톡으로 선물·송금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카오페이머니 잔액이 쌓이는 구조다.

카카오페이와 더불어 3대 간편결제사로 꼽히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은 각각 1192억원, 1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사진=연합뉴스]
카카오페이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말 기준 네이버페이와 토스의 선불충전금이 각각 1002억원, 94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8.9%, 24.4% 증가하며 1000억원대에 안착했다. 

토스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원인은 미성년자 송금·결제 이용자 증가로 꼽힌다. 이달 기준 토스의 만 7∼18세 가입자 규모는 약 230만명에 달했다.

3대 간편결제사의 선불충전금은 1년 새 평균 20.2% 늘었다.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 증가율이 평균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배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불충전금 이용률이 높은 속도로 늘어나는 사실을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선불충전금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록-인'(Lock-in·잠금) 효과가 커서 충성 고객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선불충전금은 플랫폼의 개인 계정에서 충전한 뒤 결제와 송금 등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잔액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재충전·재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선불충전금은 은행이 아닌 기업이 맡는 고객의 돈이다. 따라서 각 사는 미사용 잔액 100% 이상을 시중은행에 신탁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등 사용자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환급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경우 선불충전금 전액을 신한은행에 신탁했다. 토스도 선불충전금 전액을 하나은행에 보통예금과 신탁예금으로 맡겼다.

이 밖에 이들 3사는 선불충전금에 대한 더욱 안전한 관리를 위해 재해복구센터(DR센터)를 운영하면서 잔액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 중이다.

한편 선불업 감독 범위 확대와 선불충전금 별도 관리 의무화 등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오는 9월 시행될 예정이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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