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탄소중립 달성 위한 수소, 암모니아 기술 확대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한화오션이 수소 및 암모니아 영역의 역량을 키운다.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사진=한화오션)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해운사 '한화쉬핑'(Hanwha Shipping LLC)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쉬핑은 친환경, 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담당하며 한화오션이 건조할 암모니아 추진선 등 무탄소 선박의 실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상온 액체 상태에서 안정적이라 가장 유력한 수소 운반 수단으로 거론되는 암모니아의 연소에서 배출되는 독성 물질 질소산화물(NOx)을 처리가 가능하다면 그 자체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감축 100%로 실질적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암모니아는 미래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다. 한화오션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분석이다.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의 국내 조선사들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 중이다. 한화오션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 가능한 선박을으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선박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도 장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만 7척을 수주하며 운송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CB&I와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암모니아, 액화수소의 운송 기술 개발에 몰입한다. 또한 계열사를 통한 역량 강화도 성공했다.
㈜한화의 해상풍력,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이 양수하며 해상풍력 설치선,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 전반을 책임질 수 있다. 해상풍력을 통해 획득한 전기로 그린 수소·암모니아를 만들면서 한화오션이 수소의 생산, 운송, 활용을 모두 관여한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토털 솔루션에 3000억원, 수소 등 친환경 추진 시스템 및 운반선 개발에 6000억원을 쓴다는 계획이다. 900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한화오션의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행보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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