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판도가 매 라운드 달라지고 있다. 이번 32경기씩 치른 가운데 맨체스터시티가 아스널, 리버풀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3-2024 PL 33라운드에서 루턴타운에 5-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상대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의 자책골로 앞서나갔고, 후반전 마테오 코바치치,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대승을 챙겼다.
경쟁팀들은 미끄러졌다. 14일 밤 크리스탈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리버풀은 전반 14분 만에 에베레치 에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이후 수많은 찬스들이 있었지만,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탄타에 0-3으로 완패한 리버풀은 홈 2연패를 당하며 갑자기 위기를 맞았다.
아스널 역시 안방에서 애스턴빌라에 잡혔다. 후반전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레온 베일리, 올리 왓킨스에게 연속으로 실점을 내줬다. 전반전 만들어낸 수차례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게 컸다. 전 아스널 골키퍼였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결정적인 기회들을 모두 막아내며 친정팀의 선두 질주를 막아섰다.
이번 라운드 승리하지 못한 아스널과 리버풀은 나란히 승점 71점으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그 사이 맨시티가 2점차로 앞서나가며 선두로 올라섰다.이로써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역전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한다. 2020-2021시즌부터 리그 4연패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남은 일정도 맨시티가 유리하다. 맨시티는 브라이턴, 노팅엄포레스트, 울버햄턴, 풀럼, 토트넘훗스퍼,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만난다. 아스널은 울버햄턴, 첼시, 토트넘, 본머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에버턴을 상대한다. 리버풀도 풀럼, 에버턴, 웨스트햄, 토트넘, 애스턴빌라, 울버햄턴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이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