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천만 원 이상의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한 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수입 법인차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 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1.4% 감소한 3,868대에 그쳤습니다.
이는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구매하던 사람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두색 번호판 제도의 영향은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 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로, 30% 아래로 떨어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모든 차량 가격이 8천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럭셔리카 브랜드의 타격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포르쉐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이 고가 수입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취득가를 거짓으로 낮춰 신고하는 '꼼수 법인차'도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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