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배우 송혜교가 작품 촬영을 하던 도중 키스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상대 배우가 화제다.
당시 드라마 <올인> 을 통해 최고 주가를 달리던 송혜교는 차기작 <햇빛 쏟아지다> 로 다시 한 번 스타덤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작품은 표민수 작가의 <고독>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도전한 류승범의 복귀작이기도 했다.
<햇빛 쏟아지다> 를 통해 깊은 애정선과 섬세한 감정을 그려내며 찬사를 받았던 송혜교와 류승범은 성공리에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종영 이후 류승범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송혜교를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류승범은 포장마차에서 진행된 SBS '한밤의 TV연예'의 인기 코너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촬영할 때 송혜교 씨한테 거부 당했다"고 다소 민망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류승범은 "청천벽력 같은 키스 거부에 자존심이 완전히 망가졌다"면서 "너무 창피해서 그동안 (이 사실을) 말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가 평소에 씻지도 않고 다니는 등 위생관념이 없을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이 있는데 혜교 씨도 마찬가지였다"라며 "평소 목욕도 자주 하고 잘 씻고 다니는 스타일인데 그 날은 (키스신) 촬영 직전 양치질을 하고 구강 청결제를 뿌리면서 청결에 더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류승범은 주로 불량한 역할들을 맡아오며 다소 후줄근하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카메라에 등장했다. 단순 연기를 위한 연출이었음에도 워낙 강인한 이미지 탓에 실제로도 지저분할 것이라는 잘못된 오해가 생긴 것이다.
한편으로는 송혜교가 당시 드라마 <올인> 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배우 이병헌과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어 이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또 촬영장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개인적 일화를 방송에서 만연히 공개한 류승범에게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벌써 20년 전 얘기네", "그 땐 둘 다 어렸으니까 그럴 수 있음", "얼마나 하기 싫었으면 안 하겠다고 했을까"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송혜교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영화 <검은 수녀들> 을 촬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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