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지난해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와 관련해 시장조치 조사 결과 55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0일 발표한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2023년도 12월 결산법인 결산 관련 시장조치 현황'에 따르면. 감사 의견 미달 11곳·사업보고서 미제출 1곳·2년 연속 매출액 미달 1곳, 등으로 총 13개의 법인에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태영건설을 비롯한 카프로·이아이디·국보·한창·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개곳은 감사 의견 거절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해당사가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15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IHQ·KH필룩스·인바이오젠·세원씨앤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4개사는 16일까지 개선기간 이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비케이탑스도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나, 지난해 11월 29일 상장폐지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정리매매가 보류됐다. 이외에도 에이리츠가 2년 연속 매출액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오는 30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사의 상장폐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판정한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태영건설·국보· 한창·웰바이오텍과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티와이홀딩스 등, 5개사를 신규 관리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2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으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는 직전 년도 대비 11개사(35.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위니아·코맥스 등, 30개사는 처음으로 감사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했다. 해당사는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인 29일까지 상장 법인이 이의 신청 할 수 있다. 거래소는 해당사가 이의를 신청할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날부터 10일까지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테크놀로지·KH건설 등, 10곳은 2년 연속 감사 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했다. 3년 이상 감사인 의견 미달 사유가 발생한 이즈미디어와 스마트솔루션즈는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가 보류 중으로 별도의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엠벤처투자, 올리패스, 동일철강, 시큐레터, 코맥스 등을 포함한 20사를 신규 관리 종목으로 지정했다.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대규모 손실 사유가 발생한 곳이 2022년 사업연도보다 세 곳 늘었으며, 신규 지정사도 동시기 대비 두 곳 증가했다.
반면 상상인인더스트리·CSA 코스믹·웨스트라이즈·코오롱티슈진 4사는 자본잠식률 회복 등의 이유로 관리 종목에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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