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발레단, 내한 공연 취소 위기…공연 변경 신청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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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발레단, 내한 공연 취소 위기…공연 변경 신청 부결

데일리안 2024-04-13 10: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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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뒤로 예정됐던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출연자와 프로그램 등의 변경으로 공연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로 공연명을 변경한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인 서울’에 대한 공연 변경 신청을 심의한 결과 부결로 결론내렸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발레앤모델

세종문화회관은 공연 심의를 거쳐 대관 계약을 맺으며, 계약 이후 공연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 다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변경 신청이 부결되면 애초에 승인받았던 내용대로 대관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공연 주최사인 발레앤모델은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과 대극장 대관 심의를 받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연을 19일 앞둔 지난달 28일 출연자 구성, 프로그램 등을 변경해 공연하겠다고 변경 신청을 냈다.

변경 내용을 보면 출연 인원이 20명에서 8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수석 무용수는 12명에서 6명으로 변경됐다. 프로그램은 기존 2막 12장에서 2막 10장으로 변경되면서 기존에 제출했던 프로그램 6개가 빠지고 4개가 새로 들어갔다.

세종문화회관은 “‘신규 공연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상당한 변경으로, 현 내용으로 최초 대관 심의를 진행했다면 승인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라 변경 신청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을 주최하는 발레앤모델 측은 공연이 변경된 이유는 공연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출연자 숫자만 보면 축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볼쇼이발레단에서도 서열이 높은 수석무용수들이 오는 데다 솔리스트들도 괴물 같은 실력으로 주목받는 어린 무용수들”이라며 “프로그램 자체도 기교적인 면에서 수준이 더 높아졌다”고도 강조했다.

변경 신청이 부결되면서 16~19일 예정된 ‘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 공연은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티켓 판매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발레앤모델 측이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을 상대로 법원에 낸 계약이행 가처분 신청도 이날 ‘이유 없음’으로 기각됐다.

이 공연은 지난달 볼쇼이발레단의 간판스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취소된 이후 공연명을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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