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기아 EV9 GT 위장막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됐다. 해외에서는 여러 번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주차장에서 포착된 모습이 특히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번에 포착된 차는 초기형 테스트카로 보인다. 출시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감춰진 모습이다. 외관에서는 현행 EV9과 다른 점을 크게 찾기 힘들다. 외관은 기본형 EV9과 거의 흡사하다. 타이거 페이스 및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다각형과 볼륨감 있는 모습은 강인한 SUV를 강조했다.
차이점은 휠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 테스트카는 5-스포크 휠과 형광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됐다. 기존 전기차와 다르게 브레이크가 노출된 구조를 지녔다. 원활한 냉각 기능과 동시에 고성능 감성을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테스트카임을 감안했을 때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기아는 EV9의 자세한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차가 EV6 GT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V6 GT는 최고 출력 576마력, 최대 토크 75.5kg·m다. EV9 GT는 최고 출력 600마력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초 내외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EV9 GT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e-LSD 등의 적용이 예고됐다. e-LSD(전자식 차동제한 장치)는 미끄러짐 없이 커브를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주로 고성능을 지향하는 차종에 탑재되며 현재 기아에서는 EV6와 EV6 GT에만 e-LSD가 적용됐다.
한편 EV9은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EV6의 GT 라인과 GT의 가격차이가 1천만 원가량 차이 나는 것을 감안해 EV9 GT는 1,000 ~ 2,000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출시가는 1억 원대 초반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EV9 GT는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V6 GT라인과 GT 가격 차이를 감안하면 EV9 GT는 기본형 대비 1천만 원~2천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출시가는 1억 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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