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쉽 전기차 EQS가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외관 변화가 광범위한 최신 트렌드와 달리 전면 디자인을 S 클래스와 비슷하게 했을 뿐이고, 실내 하이퍼 스크린도 그대로 유지했다. 핵심은 10kWh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이제 그 수치는 118kWh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출시 예정이었던 신형 EQS를 10일(현지시각 기준) 선공개했다. 2021년 8월 전 세계에 첫선을 보인 EQS는 약 3년 만에 첫 부분 변경을 진행한다. 하지만 그 모습은 2021년 처음 나왔을 때 대비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기존 EQS는 벤츠 삼각별을 형상화한 무늬로 뒤덮었다. 하지만 신형은 ‘익스클루시브 그릴’로 불리는 벤츠 특유의 가로 3줄, 세로 1줄 그래픽을 갖췄고, 그 위 후드에 벤츠 엠블럼을 달았다. 작은 변화로 S 클래스와 비슷하게 보이는 인상을 만들어냈다.
실내는 더욱 변화를 찾기 힘들다. 세 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하이퍼 스크린은 여전한 크기를 자랑하고 앰비언트 라이트도 변함없다. 벤츠에 따르면 기존 대비 실내에 크롬 장식을 추가하고, 2열 시트가 5mm 정도 두꺼워져 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패키지 옵션에 따라 최대 38도에 이르는 2열 리클라이닝도 가능하다.
신형 EQS의 핵심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모터는 그대로지만 배터리가 크게 달라졌다. 기존 용량은 108.4kWh였는데,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118kWh까지 늘어났다. 1회 충전 주행 거리 역시 82km가량 증가했다(WLTP 기준). 추가로 유럽 사양은 기존보다 750kg 늘어난 1,700kg에 이르는 견인 능력을 갖췄다.
신형 EQS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으로 출시하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전기 G클래스와 함께 완전한 정보가 드러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형 EQS의 데뷔 무대인 베이징 모터쇼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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