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은 리버풀과 아탈란타 맞대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가진 리버풀이 아탈란타에 0-3으로 패했다. 잔루카 스카마카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마리오 파샬리치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리버풀 입장에선 충격이 큰 패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두 경쟁 중인 리버풀은 이탈리아 세리에A 6위인 아탈란타보다 전력 상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리버풀 벤치는 촘촘한 일정을 고려해 이날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앤드류 로버트슨 등을 벤치에 앉히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는데, 뜻밖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홈에서 당한 패배라 충격이 더 컸다. 리버풀은 홈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홈구장 안필드에서 더욱 강했다. 마지막 패배가 14개월 전이었는데 34경기 만에 안방에서 무너졌다.
리버풀와 아탈란타의 경기가 끝난 뒤 맨유 소속 공격수 호일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두 팀의 경기 결과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단순히 라이벌의 패배를 조롱하려는 건 아니었다. 역사적인 완승을 거둔 아탈란타가 호일룬의 친정팀이다. 호일룬은 아탈란타를 태그하며 ‘Mola mia’란 짧은 문구를 덧붙였다. 이는 아탈란타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역 말로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뜻이다.
2003년생 덴마크 스트라이커 호일룬은 덴마크, 오스트리아 무대를 거쳐 2022년 아탈란타에 입단했다. 곧장 이탈리아 세리에A 32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선보였다. 가능성을 눈여겨본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한 시즌 만에 맨유로 팀을 옮겼다. 이때 맨유가 20세에 불과한 호일룬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옵션 포함 8,500만 유로(약 1,248억 원)에 달했다.
맨유 이적 초기 좀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애를 먹었으나, 개막 4개월 만에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린 뒤 6경기 연속골을 몰아쳤다. 컵대회 포함 시즌 기록은 34경기 13골 2도움이다.
사진= 라스무스 호일룬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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