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경기력에 실망했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에 0-3으로 패배했다.
선제골은 아탈란타가 넣었다. 전반 38분 퇸 코프메이너르스의 패스를 받은 다비데 차파코스타가 우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잔루카 스카마차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켈러허 골키퍼의 손에 맞았지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리버풀이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아탈란타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스카마차가 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밀어 넣었다.
아탈란타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소보슬러이의 백 패스를 스카마차가 끊어냈고 수비 사이로 패스를 넣어줬다. 에데르손이 슈팅했지만 켈러허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파샬리치기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경기 막판 리버풀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0-3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안타깝게도 경기에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정말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정말 기분이 안 좋다. 궁요한 건 우리가 나쁜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는 나쁜 경기력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패한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탈란타는 대승을 거뒀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 다른 경기를 치러야 하며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2차전 아탈란타 원정에서 리버풀이 3점차 이상 승리를 따내지 않으면 리버풀에서 안필드 유럽 대항전 마지막 경기는 0-3 대패로 남는다. 리버풀 선수들은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쓸쓸하게 남기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3점차 대승이 필요하다.
한편, 리버풀은 아탈란타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20-21시즌 UCL에서 리버풀과 아탈란타는 함께 D조에 속해 있었다. 당시 리버풀은 아탈란타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디오구 조타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가 1골씩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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