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가 국민께 드린 정치개혁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며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번 총선 참패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아울러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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