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봄 정기 세일 매출 '훈풍'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단 하루 쇼핑데이’ 화면을 비추고 있는 모델의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봄 정기세일을 진행 중인 백화점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봄 정기세일의 매출이 전년 세일 대비 20% 증가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자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이 각각 30%, 25% 뛰었고,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식음료 매출도 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20.5% 증가했다. 특히 그룹 계열사 통합 행사인 ‘랜더스데이’와 할인 일정이 겹치면서 집객 효과가 커졌다. 신세계에서는 여성(23.2%), 영패션(18.6%), 스포츠(22.1%), 아동(24.5%), 식음료(26.1%)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은 20.1% 신장했다. 명품 매출이 24.2% 증가했고 영패션(22.7%), 식음료(20.5%), 뷰티(21.6%) 등의 매출도 뛰었다.

백화점업계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당일인 이날 투표 후 나들이를 나서는 고객들을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하루 전국 매장 식품관에서 식음료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할인해주는 할인권을 선착순 3만명에게 지급한다. 또 패션, 스포츠, 애슬래저 상품군을 제휴 카드로 5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에서 패션잡화 브랜드와 푸드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 할인권을 증정하고, 강남점에서는 오는 17일까지 봉제 인형 브랜드 ‘마일드무무’ 팝업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앱에서 룰렛 이벤트에 참여시 금액별로 쓸 수 있는 할인권을 주고,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카페H 무료 음료권도 증정한다.

장민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