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후반 집중력이 빛난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4강 PO·5전 3승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KT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6강 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9-62로 제압했다.
6강 PO 시리즈 2승(1패)째를 수확한 KT는 4강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프로농구 6강 PO 역사상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63.6%(11번 중 7회)다.
양 팀은 전반전에 치열하게 맞붙었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KT가 3쿼터에만 14점을 넣은 패리스 배스(29)를 앞세워 61-52로 점수 차이를 벌렸고, 4쿼터에 허훈(29)이 연속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46) KT 감독은 선수들의 후반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 송 감독은 "값진 승리다. 초반 수비 실수를 했지만 후반전에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수비에서 주도권을 잡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후반전에 들어서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조상현(48) 현대모비스 감독은 "잘하다가 후반전에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자멸했다. 전반에는 좋은 경기력이었는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흐름 넘겨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 팀의 4차전은 1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KT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면 정규리그 2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4강 PO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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