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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반성의 눈물이 아닌 영업의 눈물을 흘렸다"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격전지를 돌며 유세를 벌이던 중 왕십리역 앞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서초동 법원에 가있다"며 "법정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닌 자기를 살려달라는 영업을 하는 눈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기자들 앞에 서 "제1야당 대표 역할을 국민 여러분께서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한 것을 이같이 저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단 제안도 있었다. 저의 손발을 묶는 게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 그러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거기에 속으실 거냐"며 "우리도 눈물이 난다. 피눈물이 난다. 나라가 망할까봐 걱정돼서, 책임감을 느껴서 눈물이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눈물은 이 대표처럼 자기 죄를 지켜달라는 눈물이 아니다"라며 "우리 눈물은 나라를 지키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지금 외국에 사시는 분들 중 나라가 망할 것이 두렵고, 우리 미래세대에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비행기 표를 사서 투표하러 오신다는 분들이 있다"며 "단 한 표가 나라를 구할 수 잇다. 12시간이 남았다"고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윤희숙(중구성동갑) 후보에 대한 지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윤희숙과 저는 일하는 척, 반성하는 척, 민심을 생각하는 척 하지 않는다. 그럴 생각도 없다"고 외쳤다.
앞서 한 위원장은 도봉을 시작으로 동대문과 중·성동을 돌며 지원유세를 마쳤다. 이날 오후부터는 광진, 강동을, 송파, 동작, 영등포, 양천, 강서, 마포, 서대문, 용산을 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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