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현대로템은 시속 320㎞급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청룡' 납품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KTX-청룡은 다음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된다.
KTX-청룡은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다. 기존 KTX-산천과 같은 동력집중식 차량은 동력차를 맨 앞과 뒤쪽만 연결해 앞에서 끌고 간다. 반면, 동력분산식 차량은 동력이 전 차량에 분산돼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현대로템은 2008년 동력집중식 고속차량(KTX-산천)을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또 2012년에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시제차량(HEMU-430X)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021년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KTX-청룡을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약 3주간 '길들이기 시운전'을 통해 좌석, 화장실 등 승객 편의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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