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변요한이 남의 삶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로 변신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캐릭터로 관객을 만난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그녀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변요한은 드라마 '미생'에서 능글맞으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한석율' 캐릭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이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영화 '소셜포비아' '자산어보' '보이스' '한산: 용의 출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다른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내 대중의 신뢰를 얻어왔다.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에서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몰래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 '구정태'로 분해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구정태'는 낮에는 성실한 공인중개사지만 동네 편의점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누군가를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집에 몰래 들어가 고장 난 가구나 전등을 고쳐주기도 하고, 그 댓가로 가장 없어도 될 물건 하나를 가지고 나오는 고약한 행동을 즐기는 인물이다.
새로운 관찰 대상인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위기에 빠지게 돼고, 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변요한은 '구정태'로 완벽하게 몰입해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의 중심을 탄탄히 잡는 것은 물론, '관찰'이라는 독특한 키워드를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변요한은 이처럼 지금껏 보지 못한 설정의 캐릭터 '구정태'로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작품이 신선하게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세휘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구정태'는 딱 변요한이라는 말을 들어왔다"며 "제가 생각한 '구정태'보다 훨씬 더 '구정태'가 돼서 왔다"고 전해 압도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열연을 기대케 한다.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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