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2023~2024 EPL 32라운드 토트넘, 노팅엄전 3-1 승리
손흥민, 후반 8분 판 더 펜 결승골 도움...리그 9호
토트넘의 4위탈환을 이끈 손흥민(왼쪽)이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전반 15분 상대 자책골을 끌어낸 베르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마침내 4위 탈환,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앞장섰다. 비유럽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쌓은 손흥민은 선제골과 결승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으로 천금 같은 승점 3점 획득에 수훈을 세웠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과감한 교체 전략도 토트넘의 짜릿한 승리에 힘을 불어넣는 승부수로 작용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미키 판 더 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상대 수비수 무리요의 자책골과 후반 8분 판 더 펜의 결승골,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 17분 우드의 동점골로 따라붙은 노팅엄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토트넘은 31경기에서 승점 60(18승 6무 7패)으로 4위 경쟁을 펼치는 아스톤 빌라와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20-17로 3골이 앞서 드디어 4위로 올라섰다. EPL 4위까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선두까지 올랐으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밀려나며 아스톤 빌라와 '톱4'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리그 9호도움을 기록하며 어시스트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런던=AP.뉴시스
4-2-3-1전형의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이날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드로 포로~브레넌 존슨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의 판 더 펜에게 연결, 판 더 펜의 원더골을 끌어냈다. 공격에 가담한 판 더 펜은 손흥민의 안정적 패스를 받아 골대 왼쪽 코너를 꿰뚫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노팅엄을 골망을 흔들었다.
어시스트 한 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9호 도움으로 EPL 도움랭킹 공동 4위로 점프했다. 리그 1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득점 랭킹 공동 6위에도 올라 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과는 4골 차로 다시 한번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에도 노팅엄 무릴로의 자책골을 끌어낸 티모 베르너에게 볼을 연결하는 공격 작업으로 토트넘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베르너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노팅엄 수비수 무리요의 자책골을 끌어냈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원톱으로 토트넘의 귀중한 승점 3점 획득에 공헌한 손흥민./런던=AP.뉴시스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40분 왼발 슛으로 노팅엄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셀스의 선방에 막혀 리그 16호골 기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셀스가 간신히 쳐낸 볼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웨스트햄과 원정 31라운드에서 비유럽선수 최초의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고 홈팬들 앞에 나서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의 400경기 출장은 토트넘 통산 14번째 기록이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비카리오, 포로, 로메로, 판 더 펜, 우도기, 비수마, 사르, 매디슨, 존슨, 베르너, 손흥민을 스타팅으로 내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미드필드진의 잦은 실수로 노팅엄 역습에 자주 실점 위기를 맞자 하프타임 시작과 함께 비수마와 사르를 피에르-에밀-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로 과감히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져 후반 2골을 추가하는 기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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