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김유림 기자] ‘살루트(Salute)’ 우제현 선수가 다나와 이스포츠 막내에서 벗어나 광동 프릭스를 이끄는 주포로 한 단계 성장한 면모를 드러냈다.
광동프릭스(KDF)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대회 '2024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 데이2에서 61점(35킬)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90점(50킬)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일차 7위메 머물렀던 광동은 이날 매치9, 매치10 '2연치'에 힙입어 극적으로 다나와에 순위포인트에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살루트 선수는 경기 후 가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매치 TOP4 상황에서 따로 점수 계산을 하지 않았다. 오직 치킨을 먹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3주차까지 오면서 점점 팀이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2위로 마친 데 대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살루트는 이날 친정팀인 다나와 이스포츠, 그리고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에 대한 생각들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살루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나와 이스포츠에서 광동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우선 살루트는 "다나와는 팀플레이를 많이 강조했었다"며, "광동에 와서도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데 많은 연습량을 할애하고 있고, 팀원들과도 그런 부분에 대해 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게임에서 다나와나 서울(seoul·조기열) 선수를 마주했을 때의 생각도 내놨다. 서울 역시, 이번 시즌 디플러스 기아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살루트는 "디플러스 기아나 다나와를 만나면, 일단 움직임은 확실히 예상된다"며, "예상대로 움직이는 것이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전 소속 팀 선수들과의 심리전이 재미있다"고 밝혔다.
살루트는 새롭게 리빌딩된 광동에서의 고민과 각오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말했다. 살루트는 "올해 새롭게 손발을 맞추고 있는 팀이기에 한두 발짝만 앞으로 나가면 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다 많은 연습을 통해 꼭 해법을 찾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그랜드 파이널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루트는 "무서운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우승후보 1순위는 단연 광동"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오프라인 체질인 것 같다"며, "오프라인이 덜 긴장되고 조금 더 대회를 치르는 느낌이 많이 나는 만큼 집중도 잘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살루트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팬분들을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설렌다"며, "광동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광동을 새롭게 응원하시게 된 팬분들도 많을 것 같다. 기존부터 광동을 사랑했던 팬들이나 새로운 팬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꼭 우승을 차지해 광동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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