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자율주행 레벨4 무인 청소차 '로보스위퍼 S1'(Robosweeper S1)을 출시했다. 1회 충전으로 130만 평방피트(약 3만 6534평)에 달하는 면적을 청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5일(현지시간) IT 매체 뉴아틀라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위라이드는 세계 최초의 레벨 4 자율주행 무인 청소차 '로보스위퍼 S1'을 공개했다. '로보스위퍼 S1'은 길거리에서 환경미화원과 함께 작업할 수 있고,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낮이나 밤에 조용히 혼자서 청소할 수도 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위라이드는 실리콘밸리, UAE, 싱가포르,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L4 자율주행 로보택시, 로보버스, 로보밴을 출시 한 바 있다. 위라이드는 2022년 중국 광저우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앞두고 자율주행 청소차를 제작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년여 만에 공개된 로보스위퍼 S1에는 스티어링 휠,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이 없다. 엔비디아 AI 컴퓨팅 플랫폼이 탑재돼 있고, 원격 예약, 관리 및 추적을 위해 클라우드에 연결돼 있다. 브러쉬를 제외한 길이는 약 2.5미터이고 회전 반경은 약 2.7미터다. 사각지대 감지, 교통 신호 인식, 장애물 회피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130만 평방피트(약 3만 6534평)에 달하는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400리터 물탱크와 240리터 쓰레기통을 갖추고 있다. 처리 지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 습식 청소를 위한 물 보충이나 배터리 재충전을 위해 베이스로 돌아가는 기능도 탑재됐다.
위라이드 창업자이자 CEO인 토니 한(Tony Han)은 "이 제품은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춘 진정한 레벨 4 완전 무인 제품이다"라며 "위라이드는 이 제품이 도시 위생 산업의 전 세계 고객에게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위생을 달성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AI 도시' 광주에서도 무인 청소차 달린다
국내에서도 무인 자율주행 청소차가 다니는 곳이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서 '무인 저속 특장차' 개발·실증이 추진 중이다. 지난 4년간 총 721.5시간, 1천561.78㎞ 무사고 운행 기록을 달성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에는 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탑승하게 돼 있어 무인 자동차의 도로 운행이 불가능하지만 2020년 1월부터 규제특례가 적용된 광주 규제자유특구에서는 무인 저속 특장차의 도로 실증이 진행됐다. 최근 실증 운행에 대한 임시허가가 승인되며 사업기간이 2년 연장됐다.
광주에서 무인 특장차가 더 주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인 저속 특장차는 노면 청소, 생활폐기물 수거, 교통정보 수집 등 공공서비스를 위해 시속 5㎞ 미만으로 자율 주행하는 특수목적 차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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