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무빙데이'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라이징 스타' 루드비그 아베리(24·스웨덴).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TPC 샌 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우승상금 165만6000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10번홀부터 출발한 아베리는 7개홀을 돌아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희한한 일은 17번홀(파4, 299야드)에서 벌어졌다. 아베리가 티샷을 했다. 그런데 볼과 클럽 헤드가 동시에 날아갔다. 클럽헤드가 샤프트에서 빠져 나간 것. 그럼에도 신기하게 볼은 그린앞에 떨어져 그린에 올라가 이글 기회였다.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 오른쪽으로 지나가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아베리는 라커에 넣어 놓은 예비 드바이버를 갖고 플레이했다. 이후 후반들어 보디 3개를 더 추가하고 보기 1개를 범해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전날 공동 34위에서 단독 6위로 껑충 뛰었다.
아베리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329.80야드, 최장타 36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적중률 83.33%(15/18), 샌드세이브 100%(2/2), 스크램블링 66.67%(2/3), 퍼트수 30개, 그린적중시 홀당 퍼트수 1.73개였다.
지난해 PGA투어에 합류해 더 RSM 클래식 첫 우승한 아베리는 현재 세계랭킹 9위,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9위에 올라 있다.
톱스타는 드라이버가 망가져 대체 클럽을 사용해도 스코어를 내는데는 지장이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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