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파묘’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파묘’는 개봉 32일 만인 지난달 24일 1000만 관객을, 개봉 40일 만인 지난 1일 1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올해 최고, 최장 기록을 써 내려가며 국내 극장가를 점령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파묘’.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한 ‘파묘’는 지난 2월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8일 인도네시아, 3월 8일 대만, 14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15일 북미, 영국, 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차례로 개봉하며 관객과 만났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인기가 뜨겁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66만 달러(약 9억 원)를 기록하며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2년 개봉한 ‘육사오’의 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개봉 22일 만인 지난 5일 누적 매출액 1800억 동(약 97억 원)을 기록하며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개봉 10일 만인 지난달 8일 약 71만 명의 관객을 동원,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기생충’을 제치고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개봉 34일 만인 지난 1일 누적 관객수 230만 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파묘’는 7일까지 약 132만 달러(약 17억 원)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당초 3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영화는 69개 극장에서 확대 상영되고 있다.
‘파묘’의 글로벌한 인기에 해외 수익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파묘’는 7일 월드 박스오피스 8822만 1322달러(약 1193억 원)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흥행작 중 하나인 ‘범죄도시3’의 8341만 298달러(약 1128억 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파묘’의 흥행 레이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서울의 봄’의 9747만 6565달러(약 1318억 원)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파묘’ 배급사 쇼박스 측은 “예상외로 영화가 큰 흥행을 기록 중인 국가가 있다. 이러한 국가들은 추후 정산에 따라 최소 금액(MG) 이외에 추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에서도 좋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개봉 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된 ‘파묘’는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의 부름을 받아 또 한 번 해외 관객과 만난다. 여전히 국내외로 뜨거운 사랑을 받는 ‘파묘’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유의미한 기록을 남길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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