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이자 소득 상위 1%인 사람들이 이자로만 한 해 171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이자 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이자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5396만9343명이다.
이자소득은 △예·적금 이자 △저축성보험 차익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 △채권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의 이익 △비(非)영업대금 이익을 포함한다.
이들이 거둔 이자소득은 19조8739억원이었다. 전년인 2021년에 거둔 15조3160억원 대비 4조5579억원 늘었다. 1인당 평균 이자소득은 36만8000원이었다.
2022년 이자소득 상위 0.1%의 기준선은 2614만8000원이었다. 한 해 이자로 2600만원 이상을 벌어야 상위 0.1%에 든다는 의미다.
상위 0.1%의 이자소득은 총 3조8100억원으로 전체 이자소득 중 19.2%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 평균 이자소득은 7059만원이었다.
또한 상위 1%가 거둔 이자소득은 총 9조2339억원으로 전체 이자소득의 절반 가량인 46.5%였다. 1인당 평균 이자소득은 1710만원이다.
상위 10%가 거둔 이자소득은 총 17조8256억원으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다.
양경숙 의원은 “이자소득과 같은 불로소득이 양극화 심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소득 과세가 형평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세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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