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가 토트넘 훗스퍼 시절을 상했다.
다이어는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을 매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곳에서 놀라운 사람들, 놀라운 선수들, 훌륭한 감독들과 함께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고, 축구 밖에서도 평생 친구가 될 사람들을 사귀었다. 난 환상적인 축구 클럽에서 뛰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계속해서 “물론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상황은 후회스럽고, 어떤 상황은 실망스러울 것이다. 과잉 분석하기 쉬운 특정 상황을 되돌아보게 된다. 난 그저 애정을 가지고 회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2023-24시즌 들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가 되자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그는 “내 경력 중 가장 힘든 6개월이었다. 정말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실용적인 방식으로 분석하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감독이 왔고, 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싶다는 걸 분명히 이해했다. 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도 이해했다. 구단도 새로운 걸 시작하고 싶어 했다. 그것도 이해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날 뛰게 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날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 상관없다. 난 나만의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그 감독을 좋아하는가, 그 감독이 어떤 사람인가, 감독으로서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가’처럼 뛰고 있든 못 뛰고 있든 그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 당장 그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언젠가는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라커룸에서 도움을 주고자 했다. “난 선수가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센터백이든, 키트맨이든 신경 안 쓴다. 난 그저 그 사람들이 새로운 나라, 새로운 리그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했다. 매우 어려운 일이고, 그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내가 항상 노력해 온 일이다. 미키 판 더 펜, 애슐리 필립스, 브레넌 존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등등 모든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알렸다.
다이어는 2014년에 입단해서 지난 시즌까지 핵심으로 뛰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고, 통산 기록은 365경기 13골 12도움이다.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전 동료 해리 케인의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옵션을 충족하게 됨에 따라,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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