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진수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번에도 졸전이었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K리그1, 2 통틀어 유일하다. 지난 2시즌 동안 라이벌 울산 현대에 트로피를 내준 전북은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2024시즌을 준비했으나 5경기 무승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제주전에서도 단조롭고 지지부진한 경기력은 반복됐고 선수들 개개인 활약도 좋지 못했다.
김진수 퇴장이 뼈아팠다. 전반 28분 여홍규에게 실점한 전북은 밀어붙이고 있었는데 후반 32분 김진수가 김태환과 경합 도중 넘어지면서 발길질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 전북은 무득점에 그쳤고 후반 45분 우왕좌왕하는 수비 속에 진성욱에게 쐐기골을 실점, 결국 0-2로 패했다.
중요한 시기에 ‘주장’이 어이없게 퇴장을 당하자 전북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진수가 이렇듯 불필요하고 과한 행동으로 팀 흐름에 방해를 준 적이 여러 차례 있기에 비판은 더했다.
김진수는 6일 개인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대표 선수로서, 전북 현대 주장으로서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이끌어야 하는 자리임에도 팀에 피해를 주고 동료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하다. 고의로 그런 것 절대 아니고 보복을 할 이유도, 가격을 할 이유도 없었다.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이야기해주시는 모든 것들 잘 새겨 듣고 잘하겠다.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정신 차리고, 사랑하는 팀을 위해서 더욱 간절하게 뛰겠다”고 썼다.
김진수 사과에도 전북 팬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북은 강원F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전북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고 했지만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별을 불가피해 보인다. 역대 최악의 부진, 주장의 아쉬운 행동에 이어 감독 교체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전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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