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탄핵" "페북 차단"… 의료계 분열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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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대표 탄핵" "페북 차단"… 의료계 분열 점입가경

머니S 2024-04-06 0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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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페이스북 차단을 당했다며 비판하면서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공의들이 본격 업무를 중단한 지난 2월20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대전협 긴급 임시 대의원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페이스북 차단을 당했다며 비판하면서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공의들이 본격 업무를 중단한 지난 2월20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대전협 긴급 임시 대의원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화 이후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대전협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는 박 위원장으로부터 페이스북 차단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류옥씨는 앞서 박 위원장의 대통령과의 대화 결정은 "독단적인 밀실 결정"이라며 실망감을 표한 바 있다.

류옥씨는 지난 5일 낮 "(박 위원장은)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평 전공의 목소리를 틀어막는 것이 마치 국민 입을 틀어막는 윤석열 정부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을 모두 겪으며 공통점을 찾았다. 바로 '불통'"이라고 비판하면서 "어제(지난 4일) 두 사람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차단한 것과 관련해) 잘못 누르신 것이길 바란다"며 "비대위 11명만의 말이 아니라 평 전공의와 학생들의 말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전공의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페이스북 차단을 당했다며 박 위원장에게 일반 전공의들의 목소리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류옥하다 입장문 캡처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전공의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페이스북 차단을 당했다며 박 위원장에게 일반 전공의들의 목소리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류옥하다 입장문 캡처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낮 대전협 대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오늘(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협 측이 기존에 요구해오던 사항들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류옥씨를 비롯한 사직 전공의들은 이들의 만남에 대해 박 위원장과 비대위 11명 빼고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며 반발했다. 류옥씨는 지난 4일 오후 성명을 내고 "(이들의 만남은) 젊은의사(전공의·의대생)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위원장과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만남 시점이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기라는 점을 짚으며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렸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부와 대전협 사이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풀이가 나왔다.

류옥씨는 이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모두가 알던 사실을 왜 굳이 가서 확인해야만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에 명분만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5일 류옥씨는 박 위원장에게 페이스북 차단을 당했다.

의료계 전반 '혼란'… 정부 "내부 비판 삼가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 이후 의료계 내부에서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박 위원장이 지난해 8월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개표'에서 당선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 이후 의료계 내부에서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박 위원장이 지난해 8월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개표'에서 당선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위원장의 태도에 대한 비판은 의료계 전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지난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위원장을 에둘러 지적했다. 그는 "밖의 거대한 적보다 내부의 적 몇 명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는 문구를 올렸다. 전날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면담 이후에는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5일 올린 게시물로 임 당선인이 박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 의료계 안팎의 지배적인 평가다.

대전협 비대위 측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결정할 때 의협과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자리에도 임 당선인 등 의협 측은 배석하지 않았고 박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독대했다. 이에 따라 선배 의사인 임 당선인이 박 위원장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 내부에서도 박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결정을 시작으로 박 위원장이 독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러한 의료계 내부 여론에 대해 내부 비판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대화에 나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정부는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5일 브리핑을 열고 "국민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공개가 되는 순간 내부에서 그렇게 비판받으니 공개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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