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콜린 벨호가 2024년 첫 국내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5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필리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39위)과 격돌한다. 두 팀은 오는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굵직한 대회들을 연이어 치렀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다.
아쉽게도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벨호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1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북한에 밀리며 예선에서 탈락해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태극 낭자들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예정이다. 우선 지난 2월 유럽 원정길을 떠나 체코와 포르투갈을 상대했다. 당시 대표팀은 체코에 2-1로 승리했지만, 포르투갈에 1-5로 대패하며 격차를 느꼈다.
다양한 경험을 거친 대표팀은 다시 나아갈 계획이다. 우선 2024년 국내에서 치르는 첫 A매치 상대로 필리핀과의 2연전을 치르게 됐다. 필리핀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벨호와 한 조에 속해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국이 5-1로 대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최근 미국계 선수가 다수 합류하여 아시아 여자축구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팀이다. 지난 2022년 여자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고, 2023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대회 개최국 뉴질랜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지난 4일 벨 감독은 필리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단순 친선경기가 아닌 평가전이다. 필리핀전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에겐 앞으로 2년이 매우 중요하다. 벨 감독도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까지의 2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을 잘 준비한 팀은 아시안컵과 2027 FIFA 월드컵으로 나아갈 것이고, 그렇지 않은 팀은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또한 “새 선수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이번 소집 명단에서도 기존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계획과는 다른 행보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선발 명단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갈지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이날 경기에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를 노린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15 여자월드컵 16강 주역 전가을이 은퇴식을 치르기 때문이다. 전가을은 2007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베트남전을 통해 데뷔해 2019년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까지 101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 A매치 38골은 지소연에 이어 한국 여자선수 통산 득점 2위다.
은퇴식도 마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남녀 선수가 은퇴를 하면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여자선수 은퇴식은 2008년 유영실(현 서울시청 감독, A매치 71경기)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여자대표팀 경기에서 치러지는 것은 전가을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전가을의 마지막 A매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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