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의 훈훈한 메이킹 필름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송하윤은 극중 정수민 역을 맡아 어린 시절부터 뒤틀린 소유욕을 지니며 살인과 불륜 등을 저지르는 악역을 연기했다. 그녀는 광기 어린 눈빛과 살벌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의 동창생이 그녀의 학창 시절을 제보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제보자는 "송하윤에게 90분간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하며 송하윤이 집단 폭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간 오랜 무명 기간을 지나온 송하윤은 최근 '내남결'을 통해 스타덤 반열을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송하윤의 담당 스태프가 자주 바뀌었다는 사실과 드라마 촬영 도중 따귀를 때리는 장면에서 상대 배우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는 일화까지 공개되면서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논란 이전 공개됐던 '내남결'의 메이킹 필름 영상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영상 속에는 촬영을 앞둔 배우들이 함께 대사를 맞춰보거나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실제 현장의 분위기가 담겨 있었다.
영상 속에서 박민영과 사전 호흡을 맞춰보던 송하윤은 내내 활기찬 미소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후 박민영의 얼굴에 식판을 쏟는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한 송하윤은 연신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송하윤은 악역 정수민을 연기하는 스스로를 향해 "못된 것 좀 봐. 오래 못 살 것 같아"라고 셀프 디스를 해 현장의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후 그녀는 촬영 내내 박민영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연기를 진행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더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착한데 그땐 왜 그랬을까", "카메라 의식한 건가?", "예쁜 말만 골라서 하던 사람인데"등의 반응을 남기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송하윤의 소속사 측은 학교 폭력을 제보한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강조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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