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머니S 박슬기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1000억원을 출자해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이는 김성태 행장이 지난해 1월 취임사를 통해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 목표를 밝힌지 1년 만에 설립을 완료한 것으로 이날 출범식이 열린 것이다. 국책은행이 국내에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K벤처투자는 정책형 벤처캐피탈로 민간시장을 보완하며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창업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았다.
김성태 행장은 "IBK벤처투자를 비롯한 IBK금융그룹 모두는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행장은 지난 2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IBK창공 구로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 김주현 위원장은 "혁신적인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 강조한 바 있다.
김성태 행장은 "실제로 국내 벤처스타트업 종사자수는이미 삼성 등 사대(4大) 그룹 전체 고용인원을 넘어섰고 고용증가율도 전체 기업대비 세 배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행장은 "벤처스타트업의 발전속도에 맞춰 창업금융의 생태계 역시혁신과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면서도 "코로나 종식 이후 고금리 등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상당히 얼어붙었고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위축되며 시장기능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IBK벤처투자는 민간시장을 보완하고 정부정책을 지원하는 정책형 벤처캐피탈로서 국내 창업생태계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자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과 기술 진흥 정책과도 보조를 맞춰 정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지원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지속될 수 있도록 IBK금융그룹 전체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 등 IBK금융그룹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성장금융경로에 빈틈이 없도록, 면밀하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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