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원 유세 현장에서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시·도당이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도출한 자료와 당 여의도연구원이 조사한 자료를 수시로 취합해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 많은 사람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헌 저지선은 전체 의석 3분의 2인 100석이다. 박빙 지역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합쳐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의석이 100석에 못 미친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한 위원장은 "헌정 질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면서 "금요일(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부터 국민의힘과 정부가 강력히 주장해서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다"며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 것 알지만, 걱정하지 말라"고 거듭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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