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과 관련한 의혹을 강력 부인한 가운데 추가적인 제보가 보도됐다.
앞서 지난 1일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을 최초 제기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 반장' 측은 송하윤과 동창이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그녀의 학교 폭력 정황을 보도했다.
제보자는 "송하윤으로부터 이유도 모른 채 90분 간 얼굴을 맞았다"고 주장하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송하윤이 학교 폭력으로 인해 강제 전학 수순을 밟은 사실까지 폭로했다.
이에 송하윤의 소속사 측은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학교 폭력 논란을 적극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하였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제보자는 지난 2일 '사건 반장' 후속 보도 방송을 통해 소속사 측 입장에 반박했다. 제보자는 "송하윤 주장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누군지 모르겠다? 모를 수가 없다.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 오면 비용 다 대준다고 하니 말이 안 된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이 방송을 통해 제기된 이후, 제보자에게 연락을 시도했다는 주장은 송하윤 측 입장과 동일하다. 소속사는 해외에 거주 중인 제보자에게 '직접 찾아가겠다'는 취지의 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입장에 대입했을 때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태도다.
제보자는 "이게 터지면 다른 것도 다 터질 텐데. 친구들도 그런 일 있었던 걸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른다고 한다."면서 "진정한 사과와 폭행 이유를 듣고 싶었는데 연락을 안 해서 (다시) 제보하게 됐다. 다른 증거도 많지만 일부만 공개했다. 송하윤 측에서 부인하니까 이제는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제보자의 추가 폭로에 따르면 송하윤은 2명의 친구와 함께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 사건 반장 측은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 대해 피해자가 소문을 퍼뜨렸다고 송하윤이 이간질을 했고, 싸우다가 (집단)폭행에 이르게 됐다. 결국 이 사건으로 가해자 셋이 모두 강제 전학을 가게 됐다”고 폭행 사건을 설명했다. 이어 집단 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녹취록을 모두 공개했다.
한편, 제보자는 앞서 "송하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상을 보고 재보를 결심했다"면서 "금전적 보상 바라지 않는다. 폭행을 저지른 이유를 듣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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