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리그 평정' 조규성, 리그 11호 골→득점 단독 1위 등극...미트윌란, 노르셸란에 2-3 패→조규성은 평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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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리그 평정' 조규성, 리그 11호 골→득점 단독 1위 등극...미트윌란, 노르셸란에 2-3 패→조규성은 평점 1위

인터풋볼 2024-04-02 12: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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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규성이 4개월 만에 필드골을 신고하며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트윌란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트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에서 노르셸란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5승 3무 5패(승점 48)로 리그 2위에 머물렀다.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는 총 12개 팀이 한 시즌 동안 경쟁을 펼친다. 22라운드까지 결과에 따라 1~6위, 6~12위로 상하위 스플릿을 나눈다. 조규성이 뛰는 미트윌란은 상위 스플릿에 포함돼 브론비, 코펜하겐, 노르셸란, AGF, 실케보르와 한 팀에 묶였다. 총 6개의 팀은 홈&어웨이로 남은 시즌 10경기를 치르고, 상위 스플릿에서 우승 팀을,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 팀을 결정한다.

지난 주말부터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됐다. 미트윌란은 노르셸란을 만나 격돌했다. 이날 투톱 중 한 자리에 나선 조규성은 전반 초반부터 연계와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에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경기는 노르셸란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2분 시엘데르푸가 내준 패스를 하프 스페이스에서 잡은 다니엘 스벤손이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다. 이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노르셸란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7분 후방에서 베크 쇠렌센이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를 오스만이 가로챈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올리버 안트만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마무리를 지으며 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미트윌란이 무너졌다. 후반 9분 시엘데루프가 좌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잉바르트센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어느덧 3-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미트윌란이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롱 스로인인으로 문전으로 공을 붙인 상황에 혼전이 발생했다. 이를 틈타 찰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미트윌란이 한 골을 더 따라 붙었다. 후반 36분 조규성이 상대 센터백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을 부정확하게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빠르게 공을 걷어냈지만, 세컨드 볼을 미트윌란이 가로채면서 조규성에게 볼이 연결됐다. 조규성은 상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도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려 좌측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비록 팀은 패했지만, 조규성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11호 골을 신고하게 되면서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규성은 10골을 기록한 니콜라이 발뤼스(브뢴비), 알렉산더 린드(실케보르)와의 격차를 한 골 차이로 벌리게 됐다.

또한 이날 득점으로 조규성은 무려 4달 만에 필드골을 신고하게 됐다.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열렸던 17라운드 비보르전 이후 118일 만에 필드골을 터트리게 됐다. 비보르전 이후 조규성은 2골을 더 넣었지만 모두 페널티킥(PK)에 의한 득점이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1골,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33회, 패스 성공률 59%, 키패스 1회, 경합 3회(1회 성공), 공중볼 경합 7회(3회 성공), 피파울 1회, 클리어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조규성은 평점 7.4점을 받으며 팀 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득점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떨어진 조규성의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부터 아쉬운 볼 터치, 판단 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 팬들의 조롱까지 받아 정신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런 상황에 조규성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16강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규성은 경기 종료 바로 직전 헤더 득점을 터트리며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이날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조규성의 득점이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8강, 4강에서 다시 침묵했다. 특히 요르단과의 맞대결에서는 헐리우드 액션을 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조규성은 대회 종료 후 “많이 아쉽다.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내가 축구를 해오면서 이렇게까지 아쉽고 나 자신에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신감 하락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규성은 후반기에도 여전히 주전 공격수로 팀 공격을 책임졌지만, 폼이 올라오지 못했다. 브뢴비, 코펜하겐을 상대로는 PK까지 실축하며 자신감은 더욱 곤두박질쳤다.

다행히 3월 A매치를 앞두고 열린 바일레와의 맞대결에서 PK를 성공시키며 리그 10호 골과 함께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이후 이날 노르셸란을 상대로 리그 11호 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한 시즌 만에 리그 득점왕을 노릴 예정이다.

사진=미트윌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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