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프가 어벤저를 하반기 국내에 들여온다. 지프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지프 역사상 최초로 2023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한 모델이다. 지프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신임 대표 취임과 함께 어벤저 도입을 확실히 하는 등 입지를 굳히는 전략을 선택했다.
지난 3월 29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신임 대표 취임 인사와 함께 향후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방실 대표는 “지프 어벤저를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프 어벤저는 푸조 eCMP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형 SUV다. 형제차인 푸조 2008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장 4,084mm에 전폭 1,776mm로 현대 베뉴와 비슷한 크기의 차체를 지녔다. 전고 역시 1,535mm로 베뉴보다 3~5cm 정도 낮을 뿐이다.
어벤저의 핵심은 지프 브랜드 첫 순수 전동화 모델이라는 것이다. 1943년 첫 상표등록을 한 후 8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지프지만 그간 전동화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4xe 외에 전무했다. 하지만 지프가 스텔란티스에 합병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 그렇게 어벤저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eCMP 플랫폼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내연 기관도 담을 수 있게 제작됐다. 어벤저 역시 전기차는 물론 내연 기관차와 하이브리드로도 나온다. 하지만 수입이 유력한 모델은 순수 전기차다. 싱글 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0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50kWh 용량 삼원계 배터리를 얹었다. 지프 추정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 수준이다.
국내 도입 사양에 대한 옵션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프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어벤저 페이지에 따르면 각각 10.25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중앙 디스플레이, 전동식 테일게이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을 포함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작은 차체 지붕에 파노라마 선루프도 추가해 넓은 시야를 제공할 전망이다.
방실 대표는 어벤저를 소개하면서 “B 세그먼트를 이끌어갈 신차로 어벤저를 선택했다”면서, “콧대 높은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차인 만큼 하반기 출시를 기대 중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나 업계에 따르면 4천만 원 초중반대의 가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어벤저와 더불어 푸조 308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추가한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포드세일즈코리아가 국내 철수를 고려하는 등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오히려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국내 시장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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