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독일 대표팀 유니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간) “나치의 상징을 떠올린다는 이유로 독일 대표팀의 44번 유니폼은 판매가 금지됐다. 독일 대표팀의 44번 유니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SS)를 닮았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자 판매를 중단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나치 논란이 일어 유니폼의 개인 맞춤화를 차단할 것이다. 하지만 해당 등번호가 나치 상징과 비슷한 건 의도적이지 않았다. 우리는 기업으로서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폭력 및 증오에 반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치 친위대(SS)는 Schutzstaffel(슈츠슈타펠)의 약자 SS를 뜻한다. 아돌프 히틀러의 개인 경호대로 처음 등장했고 점차 영향력을 넓혀나갔다. 나치 친위대(SS)는 히틀러의 인종 말살 정책, 강제 수용소, 장애인 학살 등 전쟁 범죄에 가담했다.
독일은 전차군단으로 불리며 축구 강호의 이미지를 쌓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실을 맺기도 했다. 독일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은 무서운 기세로 4강에 올랐고 개최국 브라질은 7-1로 대파했다.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연장 혈투 끝에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독일도 우승팀 징크스는 피할 수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2으로 패배해 짐을 싸야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독일은 이번 여름에 열리는 유로 2024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독일에서 개최된다.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독일은 좋은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독일의 마지막 유로 우승은 1996년이다.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토니 크로스가 대표팀에 복귀했고 플로리안 비르츠, 자말 무시알라 등 어린 자원들이 등장하면서 좋은 전력을 갖췄다.
한편, 독일 대표팀은 2027년부터 아디다스가 아닌 나이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독일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축구협회는 2027년부터 새로운 장비 공급 업체로 나이키를 선정했다. 독일축구협회는 2027년부터 2034년까지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독일의 모든 대표팀에 장비를 공급하고 독일 축구 전반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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