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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열린 롯데쇼핑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
롯데쇼핑,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이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유통업계가 유난히 강조한 것은 ‘공간’이다. 온라인의 성장에 맞서 오프라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핵심 점포 리뉴얼에 나선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국내 마켓 리더십 재구축을 위한 핵심점포 중심의 리뉴얼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롯데몰 수원점이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백화점 프리미엄 이미지와 더불어 다양한 컨텐츠가 결합된 복합쇼핑 공간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을 비롯해 본점, 잠실점 등 8개 점포에 대한 리뉴얼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도 차별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중심의 리뉴얼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26일 열린 주총에서 공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더현대서울, 판교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 주요 점포에 약 2000여억원을 투자해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올해 로로피아나·로저비비에 등 1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가 들어서며, 중동점은 지하 1층 식품관을 리뉴얼해 오는 10월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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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세계) |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리테일을 중심으로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신세계의 브랜딩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지난 21일 주총에서 “부동산과 리테일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세계 가치를 담은 복합공간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조성을 위해 금호 측과 유스퀘어·토지·터미널사업권 등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주주총회에서 ‘여객자동차터미널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화갤러리아는 명품 콘텐츠와 팝업 공간 확대로 수도권과 지방 주요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타임월드는 최근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 매장을 기존의 3배 확장해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5월에는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가 입점한다. 아울러 지하 1층 남성 명품 매장에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했다.
광교점도 백화점 정문에 팝업 공간을 신설하고 1, 3, 4층 팝업존으로 연결되는 ‘팝업 로드’를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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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열린 이마트 정기 주주총회 모습.(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올해 4개 점포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8월 리뉴얼 오픈 예정인 죽전점은 새로운 식품 특화 매장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쇼핑·식음·문화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체험을 제공하는 테넌트를 선보여 집객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식료품 전문 초저가 할인마트)로 신규 출점을 재개한다. 또 해외 사업 기회 모색을 통해 신규점 출점과 진출 국가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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