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배우 황정음이 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자신의 사생활 이슈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지난 30일 황정음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나 시즌5'에 호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황정음은 "묘한 시기에 SNL에 나왔다. 사람들이 궁금한 게 굉장히 많은가 본데 물어보면 다 얘기해 줄 수 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시원하게 다 말씀드리겠다"고 쿨하게 답했다.
황정음은 "작품을 보는 눈이 좋은 것 같다"는 신동엽의 칭찬에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면서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7인의 탈출'을 언급하며 "나도 탈출해서 부활하겠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동엽이 콩트 시작에 앞서 황정음에게 "슬슬 시작해야 되는데 준비됐느냐"고 묻자 황정음은 당당하게 "이혼 준비됐다"고 외쳐 기대감을 모았다. 이후 황정음은 전 남편인 사업가 이영돈을 겨냥하는 듯한 '매운맛 개그'를 선보이며 남다른 입담과 재치를 뽐냈다.
화제 프로그램 '나는 솔로 돌싱특집'을 패러디한 콩트에서 황정음은 이상형 조건을 밝히며 "딱 2개만 아니면 된다. 작은 남자랑 가출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이영돈 저격 발언을 직접 언급했다.
이 밖에도 "다른 거 피우는 거보다 담배 피우는 게 더 낫다", "결혼을 성대하게 하면 이혼 발표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다" 등 불륜과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준비한 무대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황정음이 SNL에 나오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며 황정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황정음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너무 떨렸다.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용기를 얻고 간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방송이 공개된 이후 황정음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 오늘부터 명상 시작했어요. 시련과 고통, 기쁨과 행복은 대립되는 양극단이기에 초연하게 바라본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황정음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정음 폼 미쳤네", "역대 SNL 레전드 찍었다", "명상 좋죠. 앞으로는 좋은 날만 올 겁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정음은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지난 2월 파경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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