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후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보는 앞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13-4로 완파했다. 3안타 경기를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167에서 0.273으로 올랐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3루 방향 내야안타를 쳤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3점 홈런을 쳤고 김하성도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 때 김하성은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2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37호 홈런이다.
또 김하성은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과 맞대결을 펼친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볼넷 3개를 골라내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친 이정후는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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