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의회 직원들의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 사용을 금지했다. 하원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30일(현지시간) 악시오스(Axios),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 최고 행정 책임자 캐서린 스핀더(Catherine Szpindor)는 코파일럿에 대해 "하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앱"이라며 "사이버 보안국은 코파일럿 앱이 하원에서 승인하지 않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하원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하원 MS 윈도 장치에서 코파일럿이 제거되고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 측은 “우리는 정부 사용자가 데이터와 관련해 더 높은 보안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며 “올해 말 연방정부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MS AI 도구의 로드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백악관이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기관들에 구체적인 안전장치 마련을 의무화했다. 연방 정부기관들이 AI를 활용할 때 관련 내용을 대중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작용과 영향력에 대해 검증 및 모니터링을 하도록 하는 새 정부 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12월까지 미국 내 대부분의 정부기관은 AI 도구의 부작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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