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무대에서 KBO리그 최고 타자 출신의 위용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3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아치를 그렸다. 팀이 3-1로 앞서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불펜 투수 톰 코스그로브(28)의 몸 쪽 공을 받아 쳐 홈런(비거리 123.7m)을 신고했다.
같은 달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0일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했고 이어 홈런포까지 기록했다.
MLB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은 총 15명으로 늘었다. 앞서 추신수(42), 강정호(37), 최희섭(45), 최지만(33), 김하성(29), 이대호(42), 박병호(38), 김현수(36), 박효준(28), 박찬호(51), 류현진(37), 백차승(44), 황재균(37), 배지환(25)이 홈런을 터뜨렸다.
중계진은 "멋진 스윙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이정후는 꽤 많은 홈런을 때릴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6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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