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 페스티벌, 아이오닉 5N 기반의 eN1 컵 경주차 공개

2024년부터 현대 N 페스티벌에서 진행될 eN1 컵 경주차가 3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공개됐다. 

2024년 현대 N 페스티벌에서 데뷔하는 아이오닉 5N eN1컵 경주차. 사진=전현철 기자.

아이오닉 5N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eN1 컵 경주차는 총 448Kw(전/후륜 166Kw/282kw, 약 609마력)의 최대출력과 순간 가속을 위한 N 그린 부스트 작동시 30Kw가 추가된다. 에어로파츠가 적용되어 강력한 다운포스를 제공하고 ,18인치 슬릭 타이어와 서스펜션를 장착해 최대 80mm 이상 차체가 낮아져서 코너링스피드 및 트랙션을 증대시켰다.  

FIA 규격의 전용 롤게이지 및 롤바를 장착하고 전기차 전용 소화기 및 발화를 막기 위한 질식 소화포, 고전압 차단장치등을 적용했다. 충전구의 위치를 롤게이지 내로 변경하고,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경주규정과 전용 오피셜 장비 및 구난장비를 도입했다. 고전압, 전기차 화재를 위한 대응 매뉴얼을 새로 마련했다. 

2024년 현대 N 페스티벌 eN1컵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 장지하 팀장. 사진=전현철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기 경주차 셋업과, 모터스포츠 팬들의 즐거운 시청을 위해 중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전기차만 가능한 경기의 게임요소를 개발해 부스트 제한에 핸디캡을 두고 원격 출력 제한 패널티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경기가 열리는 인제스피디움에 eN1컵을 위한 전용 초고속 충전피트인 E-피트를 설치했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에서 개발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인 HTWO 차저와 충전 트럭 등을 배치한다.

eN1컵의 2024년 시즌 운영방식은 4월 27~28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서 공식 테스트를 진행하고 2, 3전(5월 11~12일,  6월 22~23)은 참가자들이 1대1방식의 배틀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즉 상위 8명이 예선을 통과한 뒤 결승에서 다시 1대1로 대결하는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Race of Champions, ROC) 형식이고, 시즌 하반기부터는 약 30~40km 길이의 스프린트 레이스로 변경할 방침이다.

2024년부터 투입되는 아반떼 N1컵 경주차(오른쪽)와 함께 서킷 피트로드에 정렬한 아이오닉 5N eN1컵 경주차. 사진=전현철 기자

현대 N 페스티벌 관계자는 "eN1컵의 관심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매우 높아 참가 신청 및 해외에서의 경기 창설 가능성을 타진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라면서 "경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eN1 경주차를 분기별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더욱 완성도를 높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N1 경주차의 스펙 및 아이오닉 5N 양산차와의 비교표. 자료제공=현대 N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