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통합' 무산된 OCI·한미, 각각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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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통합' 무산된 OCI·한미, 각각 남은 과제는

한스경제 2024-03-30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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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무산되며 각자의 길을 걷게된 두 그룹의 산적한 과제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기존 화학사업에서 제약·바이오부문 경쟁력을 키우려던 OCI그룹은 다른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에 실패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국내 회사만 볼 것은 아니고, 해외에도 좋은 기회는 많다"며 바이오 분야 재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OCI그룹의 주력 사업은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이다. 문제는 업황의 등락이 크다는 것이 약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과 2020년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과의 물량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며 2021년엔 6260억원, 2022년 9767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번 합병 시도 이전 2022년 부광약품 지분을 인수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시도였다. 10.9%를 1461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으나, 인수 첫해 2억 3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3년도 375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역량이라 평가되는 한미그룹과 통합은 이와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그런가 하면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됐던 한미그룹은 애초에 분쟁의 씨앗이기도 했던 자금조달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2020년 8월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이 타계하며 이들 오너 일가엔 5400억원 상당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승리한 형제는 주주들에게 투자 유치를 통한 ‘시총 200조 성장’도 약속한 바 있기에 다른 무엇보다 ‘돈'이 필요한 현실이다. 따라서 시장 일각에선 지분 매각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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