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빅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올린 이정후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도 5번타자 겸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카일 해리슨이다.
이에 맞서는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조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로 나온다.
전날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친 이정후가 인상적이었다"며 "왼손 투수를 상대로 첫 타점을 수확한 것도 생산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정후는 다르빗슈에 이어 머스그로브까지 이틀 연속으로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머스그로브는 지난해 17경기 97⅓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LA 다저스를 상대로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와의 맞대결에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구 직구를 공략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본 이정후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 체인지업을 공략,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08.9마일(약 175km)에 달했다.
1루주자 이정후는 후속타자 솔레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정후의 진루를 저지한 건 바로 유격수 김하성이이었다. 김하성은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낸 뒤 2루수 보가츠에게 공을 전달했고, 보가츠가 1루 송구로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2사에서 3번타자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아쉬움을 만회했고, 4번타자 채프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채프먼의 이적 첫 홈런.
여기에 플로에스의 몸에 맞는 볼과 콘포토의 안타로 머스그로브를 압박한 샌프란시스코는 에스트라다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1회말 현재 3-0으로 리드 중이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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