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오프로드 전기차"... 압도적 덩치의 허머 EV, 한국 출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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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오프로드 전기차"... 압도적 덩치의 허머 EV, 한국 출시 가능성도?

오토트리뷴 2024-03-30 09:42:45 신고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지난 2022년 GMC 브랜드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를 공개하며 대한민국 시장 정식 진출을 선언했다. 시에라가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올해의 픽업트럭에도 선정되는 등 쾌거를 이루면서 추가적인 GMC 모델의 수입을 기대하는 반응도 따른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이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크게 받는 차종이 바로 GMC 허머 EV다. 10년 전 폐지된 허머 브랜드를 GMC의 풀사이즈 전기차로 부활시킨 모델이다. 수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허머 EV의 특징을 2024 뉴욕 오토쇼에 전시된 모델을 통해 알아봤다.

전시 중인 모델은 허머 EV SUV 모델이다. 2010년 단종된 허머 H3 SUV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첫인상은 우선 차체 덩치에서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전체적인 크기가 H3보다 훨씬 커진 것도 특징이다. 높은 체급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전기차이기에 가능했던 시도로 추정된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전면부는 차체를 가로지르는 가로형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기존 허머에서 볼 수 있었던 세븐 슬롯 그릴이 LED 사이를 구분하는 요소로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6개로 나눠진 중앙부에는 'HUMMER' 브랜드 알파벳이 차례대로 삽입됐다. 스키드 플레이트와 2개의 견인고리, 특유의 범퍼 형상도 허머의 정체성을 그대로 가져온 모습이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측면도 허머 고유의 강렬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앞뒤 바퀴를 감싸는 펜더와 쿼터패널은 오히려 볼륨감이 극대화됐다. 휠은 허머의 'H'자를 원형으로 배열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기는 22인치로 커진 대신 올 터레인 타이어 자체의 두께는 다소 작아진 느낌이다. 블랙 컬러로 차별화를 둔 루프와 두꺼운 C필러를 통해 세련된 멋도 더해졌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후면부는 허머 H3 그 자체다. D필러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세로형 테일램프와 테일게이트를 두껍게 감싸는 범퍼, 스페어 타이어 등 기존의 구성과 느낌에 미래적인 터치를 더했다. 여기에 H3 대비 차폭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시각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허머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던 외관과 달리 실내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4인치 센터 스크린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와 스위치 및 버튼류는 대체로 가로 배치되어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해준다.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게임 등의 개발에 쓰이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우수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버튼이나 레버의 경우 직관적인 조작성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와 충전소까지의 경로를 오프로드 경로로 알려주는 myGMC 맵은 국내 수입 모델에는 다소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2열 시트는 대체로 평평한 형태로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 그러나 전기차인 만큼 실내 공간 활용성은 기존 허머와 비교할 수 없다. 시트를 전부 접을 경우 트렁크 최대 용량만 2,316L에 달한다. 여기에 차체 하부 공간과 프렁크까지 포함하면 적재 용량은 더욱 커진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허머 EV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성능이다. SUV 모델은 트라이모터 시스템을 갖춘 3X 기준 830마력의 모터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1천 마력에 육박하는 트럭에 비교하면 소폭 낮지만 여전히 강력한 수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 480km이며 300k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허머 EV에는 전기 SUV 가운데 가장 본격적인 수준의 오프로드 기능이 탑재됐다. 차고 조절이 가능한 가변식 에어 서스펜션에 차체 하부까지 관측 가능한 고해상도 카메라도 지원된다. 모드에 따라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한 사륜 조향 시스템은 크랩 워크라는 독특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도 있다.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사진=양봉수 기자)

GMC 허머 EV SUV의 미국 내 출시 가격은 9만 6,550달러(약 1억 3천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주력 모델인 허머 EV 3X는 10만 4,650달러(약 1억 4천만 원대)다. 국내 수입이 확정될 경우 1억 중후반대 가격을 예상해 볼 수 있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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