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쉐보레 신형 콜로라도가 한국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 출시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올해 뉴욕오토쇼에도 전시됐는데 이를 직접 살펴봤다.
쉐보레는 27일(현지 시각 기준)부터 열린 2024 뉴욕 국제오토쇼(이하 뉴욕오토쇼)에 콜로라도를 전시했다. 지난해 3세대로 완전 변경된 콜로라도는 북미 시장에서 토요타 타코마에 이어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부문 판매량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북미 최대 모터쇼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콜로라도는 WT, LT 트레일보스, Z71, ZR2 5개 트림을 고를 수 있다. 이번 뉴욕오토쇼 전시차는 최상위 트림 ZR2와 그다음 위치하는 Z71 두 대다. ZR2는 전 지형 타이어와 멀티매틱 DSSV 쇽업소버 등 오프로드 주행 특화 옵션을 여럿 장착했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Z71은 ZR2보다 온로드 성향에 가까운 트림으로 더 큰 휠과 스포티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신형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통해 투박했던 구형 대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유선형에서 직선을 주로 사용한 생김새로 탈바꿈한 신형은 기존에 없던 LED 헤드램프를 집어넣었다. 그 아래로 차체를 가로지르는 검은색 장식을 더해 차가 더욱 커 보이는 느낌을 줬다. 옵션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두 개의 빨간색 견인고리는 또 다른 디자인 포인트다.
실내 역시 최신 쉐보레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갖췄다. 이번 전시 차량 두 대 모두 11.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 자리한 공조 조작계는 통풍 시트 버튼이 눈에 띈다. 픽업트럭답게 변속 레버는 기계식으로 자리했으며 그 옆에 구동계 조작 다이얼이 위치했다.
트림에 따른 인테리어 차이도 돋보인다. 전시된 ZR2는 베이지색과 고동색을 조합한 투톤 컬러로 구성했고 여기에 노란색 스티치를 가미했다. 반면 Z71은 검은색으로 실내를 뒤덮고 빨간색 스티치와 가죽 포인트로 차별화했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2.7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다운사이징했다. 기본 사양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최대토크 35.9kg.m를 낸다. WT, LT 옵션 사양이자 ZR2와 Z71, 트레일보스 기본 ‘터보맥스’ 엔진은 이보다 강력한 314마력과 59.4kg.m를 발휘한다.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WT, LT는 후륜 구동 기반에 4륜 구동이 옵션이며 트레일보스부터 4륜 구동이 기본이다.
한편, 콜로라도는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행 판매 사양은 북미 LT 트림에 국내 시장 선호 옵션을 추가한 익스트림과 Z71이다. 신형 역시 이와 동일한 LT, Z71을 들여올 가능성이 높다. 국내 출시 시점은 3분기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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