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빙수 "어릴적 JYP 오디션까지…가수 도전 계속"(인터뷰③)

'미스트롯3' 참가자로 대중에 이름을 또 알린 크리에이터 수빙수가 가수 도전 의지를 계속 불태웠다.


최근 수빙수는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iMBC연예와 만나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3' 출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4라운드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던 그는 "끝나고 난 뒤 정말 후련했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매 라운드에 진출할수록 일취월장하는 '새싹부' 참가자의 실력에,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생선 해체 그만하고 노래하셔도 될 것 같다'는 심사평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수빙수는 "요즘은 'N잡'시대 아닌가. 본업(유튜브)을 놓치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미스트롯3' 참가자로서 가수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수빙수는 "내가 작사한 곡을 내볼 생각이다. 바다와 연관된 글귀가 들어간 작사를 하면 너무 재밌지 않을까. 횟집 누나, 횟집 이모 같은 콘셉트가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수산물을 너무 좋아해 일식 요리사가 됐던 그는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단다. 치열한 유튜브판에서 구독자 '떡상'의 비결은 단연 독보적인 '하이 텐션'. 대왕 문어·150kg 통참치·바다 바퀴벌레 등 특이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직접 손질하고 요리하는 것이 주 콘텐츠지만, 그만의 남다른 텐션과 유쾌한 이미지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수빙수는 "처음엔 카메라 공포증이 있었는데, 그 벽이 없어지는 순간 텐션이 올라오더라. 숨기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웃었다.


자신을 '항상 도전하는 유튜버'라고 강조한 수빙수. "뭐든지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미스트롯3' 역시 "유튜버 수빙수로서의 도전이라기 보단, 인간 조수빈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달라"고도 덧붙였다.

"이 한정된 인생 속에서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살아야지, '아쉬움이 남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어렸을 때 못 다 이룬 꿈을 이 기회에 한번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유튜버든, 인플루언서든 다 그런 이야기를 해요. '고이지 말자'. 그래서 도전 의식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다는 수빙수는 중학생 시절 JYP 오디션까지 봤을 정도였단다. "아이돌 가수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할 수가 없었다. 오디션을 두 번이나 봤는데 '광탈'을 한 거다. 어머님께 말씀드리니 '넌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안 돼'라고 하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가수의 꿈을 잠시 접어둔 뒤인 2024년, 수빙수는 '미스트롯3'으로 꿈을 이뤘다. "심사평 중에 '이제 프로가수가 되신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 그 생각이 딱 들더라. '나 못다 이룬 꿈을 이제 이룬 것 같다'고. 가수의 실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곳에 나와서 심사위원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만으로 죽어도 여한이 없더라"고 감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크리에이터와 가수에 이어, 수빙수의 도전은 계속된다. "현재 진행형은 전세계를 다 돌아다닐 예정이다. 북극도 가보고 싶다. 또 해외에 한국 음식을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도 크다. 'K-푸드' 하지 않나. 수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전파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빙수의 용기 있는 도전이 빛났던 '미스트롯3'은 지난 7일 종영됐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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