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은 순익 '반토막'…외환·유가증권 매매익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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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은 순익 '반토막'…외환·유가증권 매매익 감소 영향

데일리안 2024-03-29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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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 폭이 축소되면서 외환과 유가증권 매매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3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2조5452억원) 대비 1조183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덕배 한은 예산회계팀장은 "지난해 국내 금리 상승으로 보유 외화채권의 가격이 많이 하락하면서 외환매매익이 감소했다"며 "환율 변동 폭은 2022년보다 축소되면서 외환매매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은 19조3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183억원 줄었다. 유가증권 이자가 1조4234억원 증가한 반면, 외환과 유가증권 매매익이 각각 1조3414억원, 1조9847억원 감소하면서다.

영업비용은 17조5553억원으로 1346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매매손이 6424억원 감소하면서다.

순이익 중 4087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315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나머지 9221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됐다.

한은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36조4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조4242억원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한시적 지원 조치의 종료에 따른 금융중개지원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음대출 규모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유가증권 잔액이 400조5320억원으로 7조1668억원 증가했다. 어음대출과 예치금 잔액은 각각 19조5262억원, 35조696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4488억원, 17조2457억원 감소했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 중 현금성 자산은 7.2%, 직접투자자산은 68.5%, 위탁자산이 24.3%를 차지했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가 70.9%, 기타 통화가 29.1%다. 달러 비중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는데,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조 전환,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으로 11월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비중도 축소된 것이다.

상품별로는 ▲정부채 44.8% ▲정부기관채 13.3% ▲회사채 10.8% ▲자산유동화채 11.7% ▲주식 10.9% 등으로 집계됐다.

한은의 부채는 514조9018억원으로 46조47억원 줄었다. 유동성 조절 규모가 감소하면서 환매조건부매각증권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주요 항목별로는 화폐발행 및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이 각각 181조947억원, 121조5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2324억원, 9조1161억원 증가했다. 반면 예금 및 정부예금 잔액은 각각 139조5763억원, 6조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6088억원, 2조4048억원 감소했다.

한은의 자본은 21조5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5억원 줄었다. 항목별로는 적립금이 7636억원 증가했고 미처분이익잉여금이 1조183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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