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전투표소 곳곳 불법 카메라 발견…40대 유튜버 체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6일 앞둔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동주민센터 앞 게시판에 사전투표소 설치 공고가 게시돼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인천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 여러 곳에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9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40대 유튜버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서창동 행정복지센터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해온 끝에 전날 A씨를 체포했고 공범 1명을 추격하고 있다.

A씨는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에도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사전투표소로 사용될 양산의 행정복지센터 4곳에서 총 4대의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의 지시에 따라 지난 28일 시내 모든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해 남동구 2곳·계양구 3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추가로 카메라를 더 설치했는지를 확인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