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얼라인 대표 "JB금융, 분리선출 사외이사 늘려 집중투표 무효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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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얼라인 대표 "JB금융, 분리선출 사외이사 늘려 집중투표 무효화 '꼼수'

아시아타임즈 2024-03-28 00:02:50 신고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JB금융지주가 분리선출 사외이사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려 집중투표 대상이 되는 이사 숫자가 8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 집중투표제를 무효화하려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꼼수입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JB금융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중투표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우리가 지분 비율대로 좋은 이사들이 선출되게끔 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방해하는 행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image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아시아타임즈

JB금융 지분 14.04%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작년 주당 900원 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주제안했으나 부결됐다. 올해는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 후보로 5명(이희승·김기석·백준승·김동환·이남우)을 추천하고 비상임이사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회사 측은 총 9인의 사외이사·비상임이사·분리선출 감사위원 중 집중투표 대상에서 제외되는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작년 주총에서 이상복 1명에서 올해 주총에서는 유관우·이상복·박종일·이성엽 등 4명으로 늘렸다. 이들은 집중투표 대상이 아닌 '3%룰' 대상이다. 

집중투표제는 주총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출할 때 이사진을 선임할 때 3%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요청하면 표를 많이 얻은 순서대로 이사를 선출하는 제도다. 소액주주는 자신이 원하는 이사에 표를 몰아줄 수 있기에 대주주를 견제하고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이 대표는 "분리선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출은 일반투표와 3%룰로 진행되는데, 얼라인파트너스 지분 14.04% 중 11.04%가 사라진 3%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기에 JB금융 측에 훨씬 유리하다"며 "현재 상황에서 얼라인은 이사 선임에 매우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해외 주주들의 집중투표권이 침해되고 제대로 의결권이 행사되지 못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국내 주주와는 달리 외국인 주주는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의결권 행사 서비스와 상임대리인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외국인 주주 의결권 행사 서비스에서 '찬성', '반대'만 선택할 수 있고 표의 분배를 위한 기입란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120만주를 가진 외국인 주주는 회사가 추천한 5인 이사에 찬성하면 각 120만주씩 600만주의 의결권을 인정받는다"며 "하지만 주주가 제안한 2명 이사 선임에 찬성한다면 각각 300만주씩 인정받는 대신 각각 120만주씩만 인정받아 나머지 360만주는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을 찬성한 노르웨이국부펀드(JB금융지주 지분율 2.37%) 역시 의결권이 40%가 사라지게 된다"며 "(역시 28일 주총을 앞둔) KT&G도 비슷한 상황으로 해외에서 우리 국민연금이 이런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해보라"고 토로했다.

또 "회사 측에 얘기했더니 자기 책임이 아니고 억울하면 위임장을 받아오라고 했다"며 "이는 매우 수동적인 자세로 회사가 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작년 같은 문제가 발생한 KT&G의 경우, 행사 가능한 의결권 수 기준이 아니라 보유주식 수 기준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 인정되는 경우 행사 가능한 의결권 수로 비례 조정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대안적인 방식으로 집중투표 표결을 인정했었다"며 "회사의 평판이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으니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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