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많은 누리꾼들의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수정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장르만여의도’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과 관련하여 “아마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를 얘기했을 것”이라며 두둔했다. 이어 “대통령한테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한 봉지에 875원은 아니다. 한 봉지에 3뿌리이냐 5뿌리이냐가 중요하다. 대파는 뿌리를 따져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재래시장은 아직 싸다. 물가가 걱정이라면 재래시장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윤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을 두고 야권이 ‘현실 물가를 전혀 모른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소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SNS와 댓글을 통해 ‘누가 대파를 한 뿌리 가격으로 얘기하나’, ‘저 정도로 선거가 중요한가’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의 해명에 과거 바이든 대통령 욕설 논란 관련 ‘날리면 시즌2’ 라는 조롱도 이어졌다.
한편 정치권은 현재 윤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했다. 진열된 물건들을 살피던 윤 대통령은 대파를 둘러보다 “여기는 싸게 하는데 다른 곳은 이렇게 싸기 힘들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한 직원이 정부 할인직원 제도가 재래시장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시장을 많이 가본 편인데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와 같은 발언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하며 한 유세 현장에서는 대파를 손에 직접 들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또한 “윤석열 정권은 우파와 좌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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